[종합]양지은, '미스트롯2' 우승…'탈락 후 재도전→우승' 반전드라마

TV조선 트로트 오디션프로그램 '내일도 미스트롯2' 왕좌에 '양지은'이 올랐다. 한 차례 탈락했던 그의 반전 드라마에 팬들은 더 큰 박수를 보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내일도 미스트롯2' 최종전에서 양지은이 '진'을 차지했다. 이날 방송은 2라운드 인생곡 대결로 펼쳐졌으며 7명의 결승 진출자들이 경합을 벌였다.

1라운드 최종 점수와 2라운드 마스터 총점을 합한 2라운드 중간 순위는 △7위 별사랑 △6위 은가은 △5위 김의영 △4위 김태연 △3위 김다연 △2위 양지은 △1위 홍지윤 등으로 나타났다.

홍지윤은 중간 순위 1위 발표 이후 "너무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고 양지은은 "예상하고 있었다. 홍지윤 무대를 보고 너무 잘 봐서 뒤집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진 후보로 지명된 양지은은 "이 자리에 서 있는 것도 꿈 같다. 기쁘고 좋아 욕심 없이 이 시간을 즐기려고 한다. 감사하다"며 상금 1억5000만원의 쓰임에 대해선 "만약 진이 된다면 아버지가 다리가 안 좋으신데 5층에 사신다. 상금을 받으면 1층 집으로 옮겨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양지은은 시청자 문자 투표에서 1500점 만점을 받아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홍지윤을 꺾고 최종 진이 됐다.

양지은은 "오늘 몇 등이 되든 울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나왔다. 동료들이 함께 고생했고 7명 모두 잘하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축하해주고 싶다는 마음을 먹고 올라왔다. 저한테 이렇게 큰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팬, 시청자분들의 사랑으로 이 상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진에 걸맞은 좋은 가수가 돼 여러분들에게 위로를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좋은 노래를 부르겠다. 감사하고 사랑한다. 아버지 너무 사랑하고 제가 신장이식 수술하고 나서 후회한 적도 있지만 가족들에게 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다.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남편하고 아이들을 못 본 지 몇 달이 됐는데 너무 보고 싶다는 말 꼭 전해드리고 싶다. 남편, 아이들 너무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양지은에 이어 △2위 선 홍지윤 △3위 미 김다현 △4위 김태연 △5위 김의영 △6위 별사랑 △7위 은가은 등이 차지했다.

앞서 양지은은 준결승 전 탈락했으나 가수 진달래가 학폭 의혹을 인정하고 하차, 제작진이 양지은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줬다. 극적으로 준결승에 올라간 양지은은 '사모곡'과 '사랑타령'으로 실력을 뽐내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사진=양지은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