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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이유]평창 쇼트트랙 金 '임효준' 중국 귀화

by 오슈스 2021. 3. 7.

/사진=임효준 선수 인스타그램 캡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임효준(25) 선수가 중국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준 선수의 에이전트인 브리온 컴퍼니는 6일 입장문을 통해 "아직 한참 선수 생활을 이어갈 시기에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하는 어려움과 아쉬움 때문에 중국 귀화를 결정했다. 임효준은 이른바 '동성 후배 성희롱' 사건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며 소속팀과 국가대표 활동을 전혀 하지 못한 채 2년의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들은 "상대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결국 형사 고발에 이르게 됐다. 지난해 11월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검찰 측이 다시 상고 해 현재 대법원 계류 중이다. 재판과 연맹의 징계 기간이 길어지면서 임효준은 평창올림픽 이후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가고 싶은 꿈을 이어나가기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임효준은 빙상 위에서 뛰고 싶었다. 당연히 한국 선수로서 태극기를 달고 베이징 올림픽에 나가 올림픽 2연패의 영광을 누리고 싶었지만 한국 어느 곳에서도 훈련조차 할 수 없었고 빙상 선수로서 다시 스케이트화를 신고 운동할 수 있는 방법만 고민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 젊은 빙상인이 빙판 위에 서고자 하는 의지에서 비롯된 결정이니 사실과 다른 억측이나 지나친 인격 모독성 비난은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임효준은 평창올림픽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하지만 2019년 6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 센터에서 체력 훈련 중 대표팀 후배 A씨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부위를 드러나게 한 혐의(강제추행)로 기소됐다.

임효준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으로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평창올림픽 한국 대표팀 감독이었던 김선태 총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또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로 쇼트트랙 3관왕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땐 러시아 대표로 3관왕을 각각 차지했던 빅토르 안(36·한국명 안현수)이 중국 대표팀 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임효준 선수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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