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정진석 추기경(90) 입원 사실과 사후 장기기증 등에 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1일 천주교계에 따르면 정진석 추기경은 최근 병세가 악화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후 의식은 있으나 수차례 고비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교구는 입장문에서 "정 추기경께서 지난 21일 서울 성모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직후 작은 열이 있었으나 대화하는 데 문제는 없는 정도였다. 정 추기경이 신종 코로나 19로 고통받는 분을 기억하면서 자신이 노환으로 받는 고통도 작지만 하느님께서 봉사로 써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추기경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만약의 사태에 따라 만반의 준비를 하는 중이다. 코로나19로 직접 면회가 어렵다. 정 추기경을 위해 기도해 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정 추기경은 오래전부터 본인의 죽음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018년 9월 27일 연명 의료계획서에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고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정 추기경은 본인이 서약한 뇌사 시 장기기증과 사후 각막기증이 실시될 수 있도록 의료진에게 부탁했다.
만약 고령으로 장기를 기증 할 수 없다면 안구라도 기증해서 연구용으로 사용해 달라고 연명계획서에 직접 글을 써 청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2월 25일 정 추기경은 본인 통장에 있는 잔액을 모두 명동밥집, 아동 신앙 교육 등을 지정해 봉헌하도록 요구했다.
앞서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교구 내 사제들에게 공문을 통해 "정진석(니콜라오) 추기경님께서 병환이 위중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 중이다. 정 추기경님을 위해 신자들과 함께 많은 기도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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