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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이유]글로벌 '스포티파이'서 아이유·임영웅·에픽하이 노래 못듣는다

by 오슈스 2021. 3. 2.

/사진=스포티파이 캡처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서비스에서 카카오M이 유통하는 음원 재생이 중단 된 가운데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스포티파이 글로벌 서비스에서 카카오M이 유통하던 아이유, 임영웅, 지코, 에픽 하이, (여자)아이들 등의 음원을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유와 (여자)아이들은 지난해 스포티파이 글로벌 서비스에서 'K팝 인기 탑(TOP) 10'에 7위와 10위에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중단의 표면적인 이유는 스포티파이와 카카오M이 맺고 있던 계약이 종료된 것이다. 앞서 양 측은 스포티파이가 한국이 아닌 나라에서 카카오M이 유통하는 음원을 스트리밍 할 수 있는 계약을 갱신해 온 바 있으나 지난달 28일 종료됐다. 

하지만 업계에선 양 측의 주도권 싸움 영향으로 분석했다. 실제 스포티파이는 국내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를 오픈하는 과정에서 카카오M 측과 국내 서비스 관련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M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을 보유한 카카오 자회사다. 

현재 스포티파이 측이 국내와 해외 서비스 계약이 동일 조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 다른 입장인 카카오M 측과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을 들을 수 없다는 K팝 팬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한 K팝팬은 "그동안 너무 잘 듣고 있던 K팝을 잃어버린 느낌이다. 접근성이 좋아야 더 많은 팬들과 음악을 소통할 수 있을텐데 기업의 계약 종료로 팬들과 아티스트의 소통이 사라진 느낌이다. 정말 하루 아침에 팬들만 바보가 됐다"고 지적했다. 

에픽하이 타블로는 본인의 SNS 트위터에 "카카오M과 스포티파이 사이의 불일치로 새 앨범 Epik High Is Here를 전 세계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됐다. 왜 항상 예술가와 팬이 고통을받는건가"라고 꼬집었다. 

한편 스포티파이는 지난 2008년 스웨덴에서 시작한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 세계 3억4500만명이 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팬들이 한국 음악을 만나는 주요 창구로도 꼽힌다.

/사진=아이유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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