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축구' 등에 출연해 우리에게 익숙한 홍콩 유명 영화배우 우멍다(오맹달·吳孟達)가 간암 투병 중 사망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홍콩매체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우멍다의 지인인 배우 톈치원(전계문·田啓文)은 우멍다가 이날 오후 5시 16분쯤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멍다는 지난해 간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항암치료를 진행했으나 건강이 많이 악화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화권에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저우싱츠(주성치·周星馳)와 페르소나로 불린 우멍다는 1953년 중국에서 태어나 7살에 가족과 홍콩으로 이주했다. 1973년 홍콩 방송사 TVB를 통해 주윤발·임달화 등과 함께 데뷔했다.
그는 '서유기 월광보합' '희극지왕' '소림축구'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지난 1991년 홍콩영화상 남자배우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 2019년작 중국 흥행영화 ‘유랑지구’에도 출연했다.
저우싱츠는 “그동안 우멍다의 병세를 지켜봈다. 마음의 준비를 했으나 여전히 너무 슬프고 비통하다. 오랜 기간 콤비이자 친구였다. 아직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마음을 전했다.
국내 방송인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코미디언 김신영은 "힘들었던 10대에 한줄기 빛같은 존재였다. 웃을일없던 시절 나에게 선물같은 웃음을 주셨다. 제가 사랑한 아저씨였다. 제 평생 꿈이셨다. 더 멋진 코미디언이 되서 만나고싶다. 제 코미디에 뿌리셨다. 그래서 더 아쉽기만하다. 인생을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코미디언 유세윤은 "주성치 영화를 많이 좋아하지만 제가 가장 많이 웃었던 장면은 다 아저씨가 나오던 장면이었다. 웃게해주셔서 참 감사했다. 편히 쉬세요 아저씨"라는 내용의 글을 본인 SNS에 남겼다.
국내팬들도 슬픔을 같이했다. 우멍다의 한 팬은 "어릴적 우멍다의 연기를 보며 웃고 울었다. 그의 시절을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고맙다. 바보 같지만 진솔된 연기가 생생하다. 언제나 내 마음에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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